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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위조지폐' 받은 노점상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돈을 찢어버렸다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판매해 하루하루 끼니를 떼우는 할머니 손에 '위조지폐'가 쥐어졌다.

인사이트위조지폐를 찢어버린 또 다른 할머니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qzwb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판매해 하루하루 끼니를 떼우는 할머니 손에 '위조지폐'가 쥐어졌다.


모른척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받은 돈이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눈치챈 할머니는 그자리에서 돈을 찢어버렸다.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처럼 위조지폐에 속아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계정 '인민망'에는 손님이 주고 간 지폐가 가짜라는 사실을 안 노점상 할머니가 보인 훈훈한 행동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인민망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시의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거리에 나와 직접 기른 채소를 팔던 백발의 할머니는 거스름돈이 없다는 한 손님에게 100위안(한화 약 1만7천 원)을 건네받았다.


손님이 사간 채소의 양은 10위안(한화 약 1700원)으로 할머니는 쌈짓돈을 끌어 모아 남은 돈을 거슬러줬다.


감사인사까지 하며 손님을 보낸 할머니는 그제서야 자신이 받아든 돈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인민망


잠시 후 자신이 받아든 돈이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는 씁쓸함과 배신감에 울컥해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할머니는 눈물을 머금고 위조지폐를 찢어버렸다.


이때 현장에서 할머니의 행동을 지켜보던 여성이 안쓰러운 마음에 할머니에게 다가와 자신이 대신 돈을 지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할머니는 한사코 이를 거절하며 괜찮다고 말했다.


한푼이 아까운 상황에서도 모른척 다른 사람에게 다시 위조지폐를 건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양심을 지킨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못본척 하지 않은 여성의 착한 마음씨는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에겡 훈훈함을 안겼다.


인사이트위조지폐를 찢어버린 또 다른 할머니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qzw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