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자' 옆에서 인증샷 찍은 9살 소년 (사진)

 via Safarihunter77 / Twitter

 

아빠와 함께 사냥에 나선 어린 두 아들이 죽은 사자 옆에서 거리낌 없이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대형동물 위주로 사냥하는 알렌 타플리(Allen Tarpley)는 최근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사냥으로 잡은 사자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아빠 타플리와 함께 사냥에 나선 7, 9살짜리의 어린 두 아들은 죽은 사자 위에 손을 올리고 의기양양하게 무기를 들고 있거나 등에 편안히 기대 게임기를 하는 포즈를 취했다. 

타플리는 멸종동물 중 하나인 사자를 사냥했다는 희열감을 느끼며 그런 사자 옆에 있는 아들들이 자랑스러웠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내 7, 9살 두 아들이 난생처음으로 잡은 사자"라는 문구와 사진을 게재했다.


via Safarihunter77 / Twitter

그가 올린 게재물은 SNS상에서 일파만파로 퍼져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무참히 살해된 사자 옆에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찍은 아이들의 사진을 접하고 경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위기에 처한 동물을 사냥하는 건 잔인한 행위"며 그의 행동에 비난하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물보호가는 "아프리카의 유산인 사자가 사냥꾼들의 단순한 취미로 인해 점점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며 "살해당한 사자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텍사스 공대 치어리더 켄달 존스라는 한 여성이 13살부터 사냥을 시작해 사자, 코뿔소, 표범, 코끼리, 하마, 얼룩말 등 죽은 야생동물을 옆에 두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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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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