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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마마보이' 남친이 엄마 전화 한 통에 벗었던 팬티를 다시 입었습니다"

성관계 도중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가야 한다며 여자친구를 내팽개친 남성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우)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들의 모든 사생활을 간섭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행동과 말에 무조건 따르는 '마마보이'는 여성들 사이에서 최악의 연애 상대로 손꼽히곤 한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에는 엄마의 전화 한 통에 여자친구와 뜨밤을 보내던 도중 집으로 달려간 마마보이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tiin)에는 성관계 도중 울리는 벨소리에 곧장 집에 가야 한다며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남자친구 때문에 이별을 고민하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귀엽고 훈훈한 외모의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20대 여성 A는 얼마 전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겨울새'


A의 남자친구는 바르고 올바른 성품을 가진 완벽한 남성이다. 그런 그에게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엄마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마마보이'였다는 점이다.


연애 초반 A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또래 남성들과 달리 엄마를 많이 생각하고 위하는 효자 정도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점이 가정적이고 착한 심성으로 비쳐 맘에 들었다. 하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A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단순한 효자가 아닌 '마마보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남자친구의 1순위는 늘 여자친구가 아닌 엄마였다. 엄마의 전화 한 통이면 남자친구는 열 일 다 제쳐두고 무조건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심지어 함께 월차를 내고 여행을 가던 열차 안에서 엄마의 전화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달려가 A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백년의 유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


A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엄마 명령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바타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은 물론이며 자신과의 데이트 코스까지 엄마 말을 따른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데이트 도중에도 남자친구는 엄마와 시도 때도 없이 문자와 전화 통화를 해 마치 자신이 남자친구와 엄마 사이에 끼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았다.


그런 A에게 최근 마마보이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해야 할 만큼 비참한 일이 일어났다.


사건 당일 A는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배달시켜놓고 넷플릭스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영화를 보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튄 A와 남자친구는 오랜만에 뜨거운 밤을 보냈다.


막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남자친구의 전화벨이 울렸다. A는 남자친구에게 "전화 받지 마…"라고 말했지만 번호를 확인한 남자친구는 "엄만데… 안 받으면 걱정하셔"라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엄마의 통화를 마친 남자친구는 "엄마가 집에 오래. 나 집에 가야겠어.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말한 뒤 옷을 주섬주섬 입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성관계 도중 엄마의 전화 한 통에 여자친구를 홀로 버려두고 집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순간 A는 말할 수 없는 비참함을 느껴 울음을 터트렸다. A는 엄마의 말이라면 맹목적으로 따르는 남자친구의 행동을 더 견딜 수 없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성관계 도중 엄마 전화 한 통에 여자친구를 내팽개친 A 남자친구의 행동에 경악했다.


또 그 순간 비참함을 느꼈을 A를 위로하며 "남자친구도 문제지만 아들의 모든 행동에 간섭하는 남자친구의 엄마도 보통이 아닌 듯하다. 당장 헤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