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경제난' 때문에 미안하다던 김정은 손목에는 스위스 명품시계 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동안 그의 손목엔 1400만원짜리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악의 경제난을 인정하고 인민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전 세계 반응은 냉담하다. '눈물쇼'라는 비판이 대부분이다. 


고통받는 인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 지도자의 손목에는 아이러니하게도 1400만원짜리 스위스 명품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는 점을 보면 그렇다. 


지난 10일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맞아 인민 앞에서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IWC의 제품을 착용하고 나왔다.


인사이트IWC 홈페이지 캡처


이는 그가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며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을 때 살짝 들린 그의 왼쪽 소매에서 포착됐다.


이 제품은 1만 1,700스위스프랑(한화 약 1450만원) 상당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김 위원장은 그전부터 스위스 시계 마니아로 유명했다.


청소년기를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며 보낸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롤렉스 등을 고위 관료들의 선물용으로 종종 구매하기도 한다. 2억원이 넘는 파텍필립을 비롯해 IWC 등을 즐겨 착용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크로싱'


최악의 경제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인민들 때문에 눈물 흘리는 지도자의 손목에 초고가 명품시계가 채워져 있는 모습은 아이러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난·태풍피해·코로나 등으로 힘들어하고 굶주리고 있는 인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시계도 모두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인민 1명의 연평균 생활비가 700달러(한화 약 80만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곧 김 위원장의 시계 하나로 175명의 주민이 1년을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고가의 시계 등 사치품은 유엔(UN)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