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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중 절반 이상은 격한 운동 중 '오르가슴'을 느낀다"

여자들이 운동 중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운동 중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자들이 꽤 많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공공보건학 교수이자 대중적인 연애&섹스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데브라 허베닉은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를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현상은 이미 지난 1950년대 작성된 킨제이 보고서(앨프리드 킨제이 박사가 인간의 성(性)생활에 관해 학문적으로 풀어낸 연구서)에 등장할 정도로 지속해서 보고된 현상이었다.


연구팀은 총 37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24명은 운동을 하다 성적 흥분감을 느낀 적 있고, 246명은 오르가슴이 분명한 성적 쾌감을 맛본 적 있다고 응답한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심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중 51.6%가 복근 운동을 하던 중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한다. 그다음 순위는 근육 운동(26.5%), 요가(20%), 자전거(15.8%), 달리기(13.2%), 걷기(9.6%) 순이었다.


복근 운동과 코어 운동, 레그 레이즈가 서로 겹치는 지점에 바로 골반 기저근이 존재한다.


골반은 가운데가 움푹 파여 있어 뱃속의 각종 장기를 담고 있는 그릇 모양인데 그 바닥을 받쳐주는 근육이 바로 골반 기저근이다.


위치상 여성의 질과 요도, 항문과 연관돼 있고 배변과 출산, 섹스 시 알게 모르게 자극받는 부위라고 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기 때문에 복근 운동뿐만 아니라 누워서 허공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일반 레그 레이즈를 해도 똑같이 해당 지점에 자극이 가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운동을 한 모든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과반수가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꽤 많은 이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당신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