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요즘들어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많이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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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은지 기자 =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자주 담고 있다.


평소 참모들에게 칭찬도 질책도 잘 하지 않는 편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스타일인 문 대통령의 연이은 '사랑 고백'에 청와대 참모들조차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잘 안 하신다"라며 놀라고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사랑 고백을 받은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직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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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두 직군 모두 집중 조명을 받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맡은 소임을 다해오며 '숨은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일 SNS 메시지를 통해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의료진의 장기파업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는 의중이 강했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며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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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에서의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임관 직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임관식에 직접 참석해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들의 헌신, 제가 잊지 않겠다. 꼭 기억하겠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사랑 고백을 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코로나 방역 최전선의 숨은 영웅, 중앙사고수습본부 직원들이다.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업무를 수행해왔다. 병상 확보에서 방역물품 확보, 특별입국절차 마련, 자가진단앱, 드라이브 스루 등 창의적이고 신속한 행정 지원에 밤낮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초기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공항검역소 직원들에 홍삼을 선물했고, 이후 질본에는 깜짝 위로방문을 해 '갈비찜 특식'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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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문 대통령이 중수본을 찾은 것은 지난달 11일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상황이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된 중수본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는 의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을 만난 중수본 직원들은 환담에서 다양한 애환을 토로했다. 4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했던 한 직원은 부친상을 당해 첫 휴가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느냐"며 동료들의 조문을 간곡하게 사절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중수본 직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한 후 "사랑한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박수가 쏟아졌다. 문 대통령의 진심이 "사랑한다"는 한 마디로 전해지며 큰 위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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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직원들은 "8월에 대부분 확진자가 폭증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대통령께서 이렇게 와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격려를 하고 싶다"라며 홍삼 제품을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 질본에만 홍삼 선물을 했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주목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을 향한 관심을 표현해왔다. 지난 2월9일 우한 교민이 격리생활 중인 곳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현장 방역지원팀에게 "여기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이 현장에 나와 있는 국가고 정부니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끝까지 힘들더라도 잘해달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사랑 고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숨은 영웅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할 다른 말이 바로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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