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코로나로 관광객 발길 뚝 끊겨 앙상하게 '뼈'만 남은 사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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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는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자유를 찾고 오히려 예전보다 건강해지고 활기를 찾은 동물들의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하지만 갑자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동물들도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은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자 그동안 사람들이 주는 과자를 받아먹고 살던 나라의 사슴들이 굶주려 뼈만 남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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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시 나라 공원 주변에는 서식 중인 약 1,300마리의 사슴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이 사슴들은 나라의 소중한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나라 공원에는 사슴들을 보기 위해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기 때문이다.


나라 공원의 사슴들은 관광객이 주는 일본 전통 과자 '센베이'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자 사슴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사람들이 주는 과자를 받아먹으며 살아가던 사슴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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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라 공원 주변에는 먹이를 먹지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힘없이 앉아 있는 사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객들로부터 많게는 하루에 200개 이상의 과자를 받아먹던 사슴들이 갑작스럽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슴이 줄어든 관광객들로 인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다.


몇몇 사슴들은 사람에게 먹이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자 과자 대신 잔디를 찾기 위해 공원을 떠나는 사슴들도 늘고 있으며 오히려 예전보다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


나라 사슴 애호회 마리코 리 수의사는 "사슴이 과자를 많이 먹어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면서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풀을 뜯어 먹는 사슴이 증가하면서 묽은 변 관찰이 줄었다. 이는 사슴 건강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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