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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7살 된 '국내 최고령' 고양이 밍키…사람 나이로 치면 130살

올해로 27살이 된 고양이 밍키가 불로장생의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시황제도 못 이룬 '불로장생'의 꿈에 가까이 다가선 고양이가 있다.


국내 최장수 고양이 밍키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의 반려묘인 밍키는 무려 27년간 건강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밍키의 근황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페르시안종 암컷인 밍키는 1994년 태어나 이듬해 김 대표에게 분양됐다. 처제가 불쑥 데려온 밍키를 입양하면서 '어쩌다 집사'가 된 그는 지금껏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인사이트태능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


밍키는 올해로 27살이다. '사람 1년=고양이 4~5년'이라는 계산법에 따르면 밍키는 사람의 나이로 무려 130살 정도가 된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집고양이가 15년 내외, 길고양이가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국내에서 밍키보다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밍키는 김 대표가 서울 중랑구에서 1991년부터 28년째 운영하고 있는 '태능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병원에 들른 집사와 사진을 찍어주는 등(?) 마스코트로서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밍키는 27년 묘생(猫生) 동안 단 한 번도 외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고령에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용품점과 3층 병원을 곧잘 왔다 갔다 할 만큼 활동성도 왕성하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크림히어로즈'


밍키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한 덕분이다. 고양이는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도 고양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밍키는 음식을 먹는 양도 많지 않아 비만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 김 수의사의 설명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고양이는 크림 퍼프(Creme Puff)로 알려져 있다. 2005년 3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크림 퍼프는 고양이 최장수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YouTube '크림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