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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정액 채취하려고 성기에 전기충격 가하는 실험실의 충격적인 모습

최근 미국의 한 대학교 실험실에서 자행되고 있던 끔찍한 원숭이 실험의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PET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원숭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실험실의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얼마 전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잠복해 밝혀낸 미국 위스콘신 국립 영장류 연구센터 동물 실험실의 실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ETA에서 잠복근무를 나온 조사관은 6개월 동안 위스콘신 주립대 매디슨 런 랩(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run lab)에서 2,000마리의 원숭이를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지켜보고 조사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이번 주에 발간된 PETA의 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인사이트PETA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실험실의 원숭이들을 '종자 기증자'라고 불렀다.


원숭이들은 창문 하나 없이 쇠창살이 있는 강철 우리에서 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원숭이들은 금속으로 된 목줄을 달고 있었으며 연구진들은 우리에서 원숭이를 끄집어낼 때마다 긴 막대기로 목줄을 끌어당겼다.


그 이후 장면은 너무도 끔찍했다. 보고서에서 조사관은 "우리에서 꺼내진 원숭이들은 의자에 묶여 있고 연구진들은 원숭이들이 사정할 때까지 음경에 계속 전기 충격을 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PETA


고통스러운 과정에 원숭이들은 비명을 질렀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특히 이런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일부 원숭이들은 우리에 함께 있는 다른 원숭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손가락, 발가락, 꼬리 등이 절단되는가 하면 어떤 원숭이는 심각한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자기 다리를 물어뜯어 근육을 훼손하기도 했다.


끔찍한 상처에도 해당 원숭이는 곪은 상처를 강박적으로 긁어댔다고.


인사이트


인사이트PETA


조사관은 "어떤 원숭이들은 털이 다 뽑혀 대머리처럼 보일 때까지 자신의 털을 뽑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실험실 원숭이들은 생활 환경도 끔찍했다. 엄마 원숭이가 죽고 남은 어린 원숭이들은 박제된 동물들과 함께 지하실에서 살아야 했으며 연구진들은 금속 집게로 원숭이들의 귀를 뚫은 다음 상처에 잉크를 문질러 문신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연구진들은 원숭이를 죽이기까지 했다. PETA 조사관은 "한 연구진이 고온의 기계식 우리 세척기에 원숭이가 묶여있는 우리를 집어넣었고 원숭이는 비명을 지르다 죽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엄마 원숭이가 충분한 모유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연구진들이 알아차리지 못해 아기 원숭이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위스콘신 주립대 매디슨 런 랩은 2015년 3월부터 2029년 4월까지 28건의 연방 동물 연구 처리 기준을 위반해 미국 농무부가 74,000달러(한화 약 8,61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후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저런 야만적인 실험을 하나",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끼고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대학교 연구진이라는 사람들이 저런 몰상식한 실험과 학대를 자행하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연구진들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