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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징후라는 수천억 벌레 떼 습격한 러시아 현 상황

코로나19로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이때 러시아에서는 벌레 떼들이 등장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Strange_Sound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난데없이 진딧물 떼가 도시를 점령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는 시베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스노야르스크(Красноярск)에서 날개가 달린 곤충 떼가 거리에 등장해 거대한 구름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크라스노야르스크 도심 한복판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벌레 떼가 나타났다.


이후 SNS에는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shag63a'


누리꾼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곤충이 도시를 가득 메운 모습이다.


벌레 떼들이 모여 하늘 위의 구름처럼 보일 정도였으며 보도블록과 도로에는 벌레가 마치 카펫을 깐 듯 빈틈없이 가득 차있다.


한 남성이 발로 벌레들은 밀어내자 가득 쌓인 먼지가 뭉치는 것처럼 수억 마리의 벌레들이 뭉쳐졌다.


하지만 치워도 벌레들이 날아들어 다시 빈자리를 메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은 하늘 위에도, 발밑에도 벌레가 가득하자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뛰어다니기 바쁜 모습이다.


벌레 떼는 사람들의 안경, 머리카락 등에 붙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를 보고 "대재앙이 찾아왔다", "지구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express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러시아투데이는 "크라스노야르스크 도심에 출몰한 벌레는 흔히 '그린플라이(Greenfly)'라 불리는 진딧물들로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딧물들은 인간에게 무해하지만 식물에는 큰 위협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해 벌레 떼들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수천억 마리 메뚜기 떼들이 아프리카 동부에 이어 인도와 중국에 출현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