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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할 때마다 집중한다며 '허공'만 바라보는 남친의 진짜 속마음

한 여성이 성관계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자신이 아닌 허공을 처다봐 고민이라며 사진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관계 시 분위기는 그날의 성패를 좌우한다. 분위기는 조명의 밝기, 손의 움직임, 눈빛, 소리 등으로 좌우된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베드씬에서 서로 얼굴을 비비며 눈을 맞추는 장면도 이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시선은 가장 서로를 더욱 에로틱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인데 한 여성은 성관계할 때 남자친구의 시선이 마음에 안 든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여성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관계를 가질 때 항상 허공을 바라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런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 그의 시선이 신경 쓰여 온전히 집중하지도 못했다. 


하루는 그에게 직접 물었다. "왜 그렇게 다른 곳을 쳐다보고 허공을 바라보면서 하냐"라고. 남자친구는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A씨는 그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부드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을 속삭였으면 좋겠다는 A씨의 바람과는 너무 다른 답변이었다.


결국 그녀는 누리꾼들을 향해 "내가 남자가 아니라서 공감이 안 된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둘러 엇갈렸다. 한쪽은 남자가 시각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너무 빨리 흥분하고 사정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흥분이 안 돼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시선을 허공에 두는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A씨가 그로 인해 방해받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많은 성관계 지침서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잡아먹을 것 같은 시선이 아니라 상대가 너무 섹시에서 도저히 눈을 떼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론 자신이 성에 대해 보수적인 편이라면 이러한 아이 컨텍트가 어설프고 부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상대와의 즐거운 성관계를 위해서라면 노력할 필요는 있다. 


사실 어려운 건 없다. 자신이 그 상황에서 느끼는 걸 그대로 표현하면 되니까. 


영국의 일간지 '더선'에서 100명의 커플이 성관계하는 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얼굴의 표정으로 성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성관계 시 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리는지, 절정의 순간 눈을 찌푸린다든지, 입술을 깨문다든지 살펴보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숨결을 느끼며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충실해지는 게 완벽한 성관계를 향한 첫걸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