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저수지서 생후 6주된 '멸종위기종' 아기수달이 발견됐다 (영상)

인사이트대구 달서구 도원지 옆 밭에서 발견된 아기수달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 대구 달서구청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멸종 위기종인 수달 한 마리가 대구 도심에서 발견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이다. 특히 이 수달은 가끔 발견되는 성체가 아니라 생후 6주 된 아기 수달이라 더 눈길을 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수달은 8일 대구 시민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고개를 빼꼼히 들어 시민을 쳐다보다 옆으로 휙 달아난 수달을 119 구조대가 구조해 달서구청에 인계했다. 현재는 동물병원에서 영양제 등을 맞으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


달서구청 측은 "몸무게 1㎏, 수컷 아기 수달로 다음 달쯤 최초 구조된 풀숲에 다시 방사해 가족을 찾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기 수달이 구조된 도원지 인근에선 지난해 8월 수달 2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스스로 살 수 있는 성체 수달로, 달서구청은 당시 별도의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달서구청 수달 담당 직원은 "지난해 발견된 수달의 새끼로 보인다. 도원지는 다른 강과 연결되지 않고 주변도 산인데, 이들 수달이 어떻게 정착하게 된 것인지, 아기는 언제 어디서 낳았는지 아직은 정확히 확인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대구 달서구청


달서구는 내년 상반기 전으로 수달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인공생태섬을 도원지에 별도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에는 신천과 팔거천 등에 수달 2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 등은 모두 낙동강이나 금호강 지류다.


다만 이번에 아기 수달이 발견된 도원지는 다른 하천이나 강과 이어지지 않는 저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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