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까지 혼전순결 지켜준다던 남친이 술에 만취해서 여친한테 보낸 '진심'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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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전화로 만족 시켜주는 것도 싫다 하니까 여자친군가 못 먹는 인형인가 싶은데"

혼전순결을 약속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친의 충격적 발언에 여성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속속 공유됐다.

대화의 내용은 이렇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잠을 자겠다는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아~ 같이 잤음 좋겠다. 안고 자면 폭신폭신하고 너무 좋을 것 같아", "생각하니까 뭔가 불끈" 등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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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듣고 싶지 않았는지 여성은 "오빠~ 그런 얘기 자제하겠다고 했잖아 또 그런다"라는 답장을 보냈다.

여성의 말에 기분이 상한 듯한 남자친구는 "아 간절하니까 그러지. 이 정도는 받아주라 좀"이라며 딱딱하게 대꾸했다.

남자친구는 "대화로도 흥분시켜줄 수 있는 거잖아. 아님 전화로라도. 그런 건 어차피 직접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여성에게 자신을 흥분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웠는지 여성은 "오빠 난 결혼 전까지는 그런 건 좀 그래. 단순히 신체만 혼전순결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거 알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남자친구의 눈치를 보며 마음 상했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이러다 바람 나도 모른다"며 "예쁘니까 참는 거지. 연비 겁나 많이 드는 고급 차 같은 내 여자~ 공주님~"이라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여성에게 "근데 막상 결혼하고 나서 가졌는데 기능 실망스러우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여성 역시 기분이 상했는지 "오빠 술 많이 먹었나보네. 평소랑 많이 달라서 좀 당황스러워 지금"이라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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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남자친구의 막말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는 "솔직히 좀 짜증 난다"며 "코봉놈은 여친한테 서비스받으러 간다더라. 근데 넌 전화로 만족시켜주는 것도 싫다 하니까 여자친군가 못 먹는 인형인가 싶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멘붕이 온 듯한 여성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오빠는 요즘 그런 생각밖에 안 하는 것 같아. 나랑 왜 만나?"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됐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겠냐. 남친 손때 타는 게 싫은 고귀한 몸이신데. 잔다 너도 자"라며 대화를 끝냈다.

대화를 본 누리꾼은 집단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여친한테 서비스를 받으러 간다는 건 뭐임?", "말하는 투가 왜 저러지", "혼전순결이라고 얘기를 한 상태라면 저런 말을 애초에 꺼내면 안 되지"라며 남자친구를 비판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친이 혼전순결주의라는 것을 진작 알고, 이해하기로 했으면서 상대방에게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는 막말을 뱉은 건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자신의 욕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