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대화하고 싶어서 직접 한국어까지 공부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근 한국어 공부에 매진 중이다.
[뉴스1] 김도용 기자 = 조제 모리뉴 감독이 최근 한국어 공부에 매진 중이다. 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더 수월한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이미 6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모리뉴 감독이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팀 내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의사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한 구단에 속한 개개인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자의 모국어로 대화하는 것도 존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영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선수들과 개인 면담을 할 때는 모국어를 사용, 선수에게 편안함을 줘야 한다. 이것이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팔 골절 등 부상 속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 기록. 2019-20시즌만 놓고 봐도 손흥민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3명에 불과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12도움을 기록,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활약으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다.
2020-21시즌에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입스위치 타운(3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전반전 45분만 뛰고 2골을 넣으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