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구장 직원+선수들한테 '햄버거' 쏜 LG트윈스 용병 투수 윌슨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한 턱 냈다.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한 턱 냈다.
LG 관계자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윌슨이 오늘 경기 전 선수단 및 잠실구장에서 일하는 여러 협력업체(경비·경호·청소·그라운드 관리)분들에게 햄버거 총 80세트를 돌렸다"고 밝혔다.
윌슨은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잠실구장에서 고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다 평소에 하는 일인데…(주목 받아) 민망하다"고 겸손해했다.
LG와 3년째 동행 중인 윌슨은 시즌 초반 2주 자가격리 여파 탓으로 주춤했지만 8월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모양새다.
윌슨은 지난 21일 키움전에서도 7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완승을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