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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트라우마 때문에 성관계하기 무서운데 남친이 강제로 하려 했습니다"

전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해 트라우마가 있는 여성이 또 한 번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pixaba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성폭행의 잔혹성은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나타난다.


트라우마의 틀 안에서 자신을 괴롭히고, 자책한다. 아무렇지 않다가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 당시의 두려움을 떠올린다.


성폭행 피해자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성폭행 트라우마 때문에 잠자리가 무서운데 남자친구가 성관계를 원해 고통스럽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는 자꾸 성관계를 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 A씨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남자를 피하게 되고, 성관계를 무서워하게 됐다고.


오랜 시간이 흘러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 A씨에게는 지금의 남자친구가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됐다.


늘 자신을 먼저 배려해주고 사랑해주면서 손 한 번 잡는 것도 어려워하고, 늘 조심해주던 그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문제는 최근 발생했다. A씨가 잠든 틈에 성관계하려고 것. 순간 놀란 A씨는 너무 무서워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괜찮지 않냐'며 성관계를 원하는 남자친구가 '짐승'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한 전문가는 "A씨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남자친구가 적합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또 이 경험이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별을 조언했다.


대부분의 성폭행 피해자들은 피해자임에도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A씨가 짐을 덜고 행복하게 웃는 날만 올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