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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한수 접는(?) '공격적 끼어들기' 기능 탑재한 한국형 자율주행 차량 클래스

우리나라의 거친(?) 도로 상황에 딱 맞는 '한국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인사이트2019년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각종 어려움을 겪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끼어들기'다.


특히 차량이 많아 길이 막히는 곳에서는 옆 차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속도, 사각지대 등 다양한 요소를 순간적으로 파악해야 하므로 심적인 부담이 몹시 크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10여 년 후 '한국형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된 뒤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5G기반 자율주행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공개 시연한 바 있다.


인사이트2019년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YouTube 'ACE Lab'


시연이 진행된 곳에서 차량이 길게 늘어서 끼어들 공간이 보이지 않자, 자율주행차량은 속도를 높여 앞쪽으로 달린 뒤 재빠르게 빈자리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ACE Lab의 이성진 연구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합류하는 지점 쪽에서는 한국 특성상 약간 공격적인 성향으로 (자율주행차량의)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도로에서 '끼어들기'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량 운전자들은 "한국 운전자들 특성 그대로 닮아 있다"라고 반응하면서 "테슬라도 이런 기능은 못 넣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ACE Lab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CE Lab'


선우 교수는 지난 1월 교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기술의 국내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와 업계가 계획 중인 상용화 시점은 2025년인데, 이보다 최소 5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대해 선우 교수는 "누구든 몇억 원을 주고라도 자율주행차를 살 수 있다면 2025년 상용화는 가능하다. 그 정도로 기술 발전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만, 문제는 소비자 수용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 교수는 "몰고 다니는 차를 몇억 원이나 주고 살 사람은 많지 않다. 가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상용화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YouTube 'ACE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