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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뚝뚝한 남친이 당신 앞에서 눈물 흘린다면 '찐사랑'이란 증거다

찔러도 피 한 방울도 안 나올 것 같은 무뚝뚝한 남자친구 당신과 심하게 다툰 후 눈물을 흘리면 속으로 마음껏 행복해해도 되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울어주는 것은 흔하지 않기에 더 고마운 일이다. 더군다나 찔러도 피 한 방울도 안 나올 것 같은 무뚝뚝한 남자친구라면 더더욱 말이다.


만약 그 흔한 "좋아해"라는 말은커녕 지금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는 남자친구가 자신과 크게 다툰 후 눈물을 왈칵 쏟아낸다면 그를 달래주되 속으로는 그의 진실한 애정을 마음껏 기뻐해도 되겠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PHUNUTODAY'에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울 때 가장 성숙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큰 공감을 사고 있다.


매체는 평소 강인한 남성이 연인을 위해 울 수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하며 남자가 여자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 그가 당신을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어 남성은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해야 하며 연인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눈물을 보일 수 있을 때 '후폭풍'을 감수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스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이면 연인으로부터 더욱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클레어몬트 대학교(Claremont University)에서 실시한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의 신경 경제학자 폴 잭(Paul J. Zak)은 평소 감성적인 남성이 결정적인 순간에 용감한 기지를 발휘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그는 감정을 잘 다루는 남성일수록 공감 능력이 우수하고 표현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감정을 잘 다루게 되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용기를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특히 폴은 우는 사람이야말로 삶을 최대한 느끼며 진정으로 경험하려는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경우 자신의 인생에 진지하며 대인관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회피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도 슬프면 울어도 되지", "남친이 울 때 그렇게 보호해주고 싶더라", "남친이 한 번씩 울먹이면 진짜 막 울리고 싶던데" 등 우는 남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공감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감정 표현을 좀처럼 하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남자친구의 눈물을 보고 설렜다고 말하는 이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연인에게 항상 강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감정 표현을 절제하지 말도록 하자. 연인에게도 또 스스로에게도 하나 도움 되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백 마디 말보다 연인에게 더 효과적일 테니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시그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