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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이 방심한 사이 인터넷 연결된 '플스'로 경찰에 신고해 구조된 여고생

중년 남성에게 납치된 한 10대 여고생이 인터넷에 연결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해서 한 달 만에 구조된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영화 '실종', (우) pixaba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년 남성에게 납치된 한 10대 여고생이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인터넷에 연결된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경찰에 신고해 납치된 지 한 달 만에 구조된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소녀는 지난달 4일 약속이 있다며 나간 뒤 한 달 넘게 실종된 상태였다.


소녀의 가족들은 그날 저녁 소녀가 돌아오지 않자 곧바로 경찰에 실종자 신고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실종'


경찰은 실종신고가 들어오자마자 여고생을 찾기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녀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한 달 후인 지난 5일 사이타마 경찰서의 온라인 응급 구조 데스크에 긴박한 메일 한 통일 도착했다. 메일의 내용은 "저는 지금 납치가 돼 도망칠 수가 없어요. 도와주세요"였다.


메일을 확인한 경찰은 곧장 소녀가 납치돼 있는 도쿄 남쪽에 위치한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충격적이게도 경찰은 그곳에서 쇠파이프에 손발이 묶인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녀는 납치범에게 지갑과 핸드폰을 빼앗긴 채 한 달 가까이 감금돼 있다가 납치범이 방심하고 집을 비운 사이 인터넷에 연결된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경찰에 구조 요청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여고생을 납치한 범인은 44세의 사업가 고토 히로야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여고생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며 SNS를 통해 여고생을 만났고 스스로 자신의 집을 찾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납치범과 소녀가 어떻게 만났으며 피의자가 어떻게 소녀를 자신의 집에 유인했는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 달 만에 집으로 돌아온 해당 여고생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