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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걸린 엄마 치료비 마련하려고 '자전거'로 51.4km 횡단하는 3살 소녀

희귀병에 걸린 엄마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매일 1.7km씩 자전거로 달리는 한 3살 소녀의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justgiving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희소병에 걸린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매일 1.7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3살 소녀의 이야기가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3살인 사연의 주인공 렉시(Lexi)는 지금 자전거로 51.4km를 횡단하기에 도전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어린 소녀에게는 다소 위험한 도전이지만 렉시에게는 반드시 이 도전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neurolo_'


바로 희귀암에 걸린 엄마를 위해서다. 그녀의 엄마 로이스 파커(Lois Parker)는 현재 '신경모세포종'이라는 휘소병을 앓고 있다.


어린 나이에 홀로 딸 렉시를 키우고 있던 그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로이스와 렉시의 사정을 딱 하게 여긴 주변 사람들과 몇몇 자선 단체는 이들 모녀를 돕기 위해 애썼다.


이런 모습을 모두 지켜본 렉시는 자신도 아픈 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었다. 우연히 렉시는 사촌 중 한 명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자전거로 3,000km 횡단하기에 도전해 많은 돈을 모은 것을 알게 됐다.


렉시는 자신도 자전거 횡단하기에 도전해 엄마의 치료비를 모금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3살짜리 소녀가 자전거로 3,000km 횡단하기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neurolo_'


그래서 렉시는 엄마가 치료를 위해 집에서 병원까지 왕복하는 거리인 51.4km를 하루에 1.7km씩 30일 동안 자전거로 횡단하기에 도전했다.


렉시는 엄마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를 탔다. 이 같은 사실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저스트기빙(justgiving)'을 통해 알려지자 크게 감동한 누리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렉시의 자전거 타기로 모금된 돈은 1,940파운드(한화 약 300만 원)이다.


한편 로이스는 얼마 전 척추 부근의 종양을 잘라내고 방사능 치료를 받은 뒤 폐 기능이 크게 나빠졌다는 소식이 들려와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해 매일 자전거를 타는 렉시를 보면서 희망을 끈을 놓치지 않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