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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손 꼭 붙잡고 가다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가는 일가족

지난 2011년 여름 인도의 인도르 지방 파탈파니 폭포에서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가족이 급류에 휩쓸렸다.

인사이트YouTube 'Joshua Haswel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유독 꼬리가 긴 이번 여름 장마. 기다리던 휴가철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장마가 겹치며 야외 활동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정대로 휴가를 떠났다가 집중호우까지 쏟아지면서 인명사고가 나는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형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을 피해 계곡이나 캠핑장, 펜션 등을 방문한 이들의 사고 소식이 전해져 다시 한번 여름 휴가철 야외 활동 안전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계곡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과거 동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여름 인도의 중부 인도르지방 파탈파니 폭포에서 일어난 사고 당시를 촬영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Joshua Haswell'


YouTube 'Joshua Haswell'


영상 속에서 사람들은 강의 상류 부근에서 물이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자 부리나케 대피하고 있다. 비교적 얕은 계곡이었지만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났다.


계곡을 건너던 한 가족이 물 속에 고립되고 만다. 물 위로 약간 솟은 바위 위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서 의지하는 그들.


그러나 점점 불어나는 물에 휘청거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주체할 수 없이 내려오는 계곡물과 사투를 벌이던 이들은 급류에 휩쓸려 폭포 아래로 떠내려가고 말았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고로 일가족 5명 중 3명이 숨졌고, 극적으로 2명은 구조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shua Haswell'


순식간에 생사가 갈려버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엄청난 속도다",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계곡에는 얼씬도 안 해야지" 등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산속 계곡이나 야영장 같은 곳은 침수에 취약하다. 모두 하천·계곡 등의 수위가 낮을 때를 가정하고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폭우에 대비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다. 단시간 동안 내린 폭우에도 쉽게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비 소식이 예보돼 있으면 계곡 등지의 방문을 자제하고 만약 영상 속 상황에 처할 경우 물 속에서는 절대 거슬러 가지 말고 하류 쪽으로 비스듬히 이동해야 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12명이 사망하고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shua Haswell'


YouTube 'Joshua Has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