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위해 맨손으로 새우까다 손 찔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손가락 절단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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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싱가포르에서 한 남성이 새우 꼬리에 손바닥을 찔려 검지손가락 절반가량을 절단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신민 데일리(Shin Min Daily News)'는 싱가포르에서 새우 손질을 하다 비브리오균 등에 감염돼 손가락을 절단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남성은 최근 집에서 여자친구에게 새우 요리를 해주기 위해 바다 새우를 씻던 중 새우 꼬리에 손바닥을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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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새우를 씻다가 새우 꼬리에 손바닥을 찔려 잠시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한다.


그렇게 여자친구와 맛있는 새우 요리를 즐긴 다음 날, 찔린 부위가 욱신거리며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온몸에 열리 나며 손가락이 검게 변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남성은 응급실을 찾았고 그날 밤 수술이 진행됐다. 그는 검지 손가락의 절반 가량 잘라냈으며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담당 의사는 "남성은 육식성 박테리아의 일종인 비브리오균에 감염됐으며 손바닥을 통해 감염된 균이 겨드랑이 부위로 퍼졌다"라며 "하루만 더 늦게 왔다면 한쪽 팔을 완전히 잃었을 것"이라며 당시 남성의 치명적이었던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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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새우의 경우에 특히 머리끝과 꼬리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머리끝 단단한 뿔 쪽에는 새우의 독성 성분이 모여있으며 꼬리에는 깊은 바닷속에서 생식하는 세균들이 모여 있다.


실제로 남성처럼 새우를 손질하다 새우 꼬리에 찔리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새우 꼬리 부분에 있는 박테리아, 즉 비브리오 패혈증군에 감염되면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바닷물에 살며 수온이 상승할 때 증식한다. 해수 온도가 섭씨 21도 이상일 때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늘어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8~9월에 발병할 소지가 커 특히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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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균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사연 속 남성처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사망률이 50%에 달해 위험하다.


잠복기인 20~48시간이 지나면 전신에 심각한 염증과 급성 발열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출혈성 물집과 호흡곤란, 패혈성 쇼크가 올 수 있다.


무엇보다 새우와 같은 바다 생물을 손질할 때에는 반드시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손질 시 꼬리 등에 찔려 상처가 나면 작은 상처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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