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밤하늘 수놓을 영롱한 '니오와이즈 혜성' 놓치면 6800년 기다려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어느 여름날 밤하늘에 꼬리를 가진 반짝이는 별 하나가 지구와 가까운 거리로 지나간다. 이번에 놓치면 자그마치 6,800년을 기다려야 한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오는 별의 정체는 바로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해외 과학 전문지 'ScienceAlert'는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이 오는 22일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태양에 가장 가까운 거리)을 통과했으며 한국 시각으로는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사이트니오와이즈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한 직후인 7월 5일 촬영한 사진 / NASA


인사이트7월 6일 동트기 직전 미 애리조나 남부 투손 북동쪽 하늘에 나타난 니오와이즈 혜성 / NASA


혜성은 태양을 타원 궤도로 도는 작은 천체로 얼음과 암석, 먼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과 점점 가까워질수록 온도 상승으로 얼음 먼지가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긴 꼬리가 형성된다.


매체는 니오와이즈 혜성이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와 가깝게 지나며 다음번 해당 혜성의 관측은 태양 궤도를 돌아 약 6,80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23일경 지구와의 거리가 약 0.69AU(1억 322만 4,000㎞, 1AU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밝기는 약 3.7등급으로 지금 현 밝기보다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에서는 7월 중순까지는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고도 4~10도)에서, 중순 이후에는 밝기가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고도 10도 이상)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3월 27일 처음 관측됐을 당시의 니오와이즈 혜성 / NASA

앞서 지난 10일,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영식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쯤 발견할 수 있다"라며 "현재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이므로 상황에 따라서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니오와이즈 혜성의 정식 명칭은 'C/2020 F3'으로 이 혜성을 발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근지구 천체 탐사 위성 니오와이즈(NEOWISE)의 이름을 따라 '니오와이즈 혜성'이라 부른다.


3월 27일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자 2020년 3월 후반기에 발견한 세 번째 혜성이라는 뜻이다. C는 주기가 없거나 알 수 없다는 뜻이다.


Comet NEOWISE from ISS, July 5th pic.twitter.com/pAbGdtchAc


이처럼 주기를 알 수 없는 별 하나가 지구를 지난다. 그것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로 아주 가깝게 말이다.


다음 주 한여름 밤의 꿈처럼 우리의 시야를 스칠 얼음 조각의 비행을 놓치지 말고 두 눈과 마음에 꼭 담아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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