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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 튀어나오는 카메라 필터 따라 하다가 '안구돌출'된 6살 소년

카메라 필터에서 처럼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겠다며 맨손으로 눈동자를 후벼파다 시력을 잃을 뻔한 6살 소년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千里限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다양한 필터를 갖춘 카메라 앱으로 재밌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필터가 신기했던 한 소년이 실제로 자신의 눈을 꺼내 보이겠다며 손가락으로 눈동자를 마구 쑤셔댔다가 안구돌출증에 걸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맨손으로 눈동자를 후벼파다 시력을 잃을 뻔한 6살 소년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6살 소년 A군은 평소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덕분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千里限


A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심심해하는 손자를 위해 종종 자신들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게 해줬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던 A군은 우연히 카메라 앱에서 눈알이 튀어나오는 필터를 보게 됐다.


필터를 작동시키면 휴대폰 액정 속에서 자신의 눈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던 A군은 카메라 필터에서처럼 자신의 눈을 밖으로 빼내었다가 넣겠다며 손가락을 눈 속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군의 엄마는 아들의 눈동자가 평상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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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에서 A군의 왼쪽 안구가 오른쪽에 비해 심하게 돌출되어 있으며 눈동자의 초점이 심하게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군의 주치의에 따르면 소년은 심한 안구돌출증을 앓고 있으며 안구 내부에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


만약 조금만 늦었다면 시신경이 파괴돼 A군은 영영 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치료를 받은 뒤 A군의 안구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고 알려졌다.


아동 전문가들은 호기심이 많은 4세에서 7세 정도의 아이들은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위험한 장면들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아이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