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발견된 초대형 ‘식신 달팽이’ (사진)
최근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2011년 시작한 멸종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생태계의 무법자인 거대 아프리카종 달팽이가 발견돼 홍역을 앓고 있다.
via Coleg Gwent /Flickr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초대형 달팽이가 출몰해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들은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 아프리카 종 거대 달팽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성인의 테니스화 크기만 한 이 거대 달팽이 종은 2011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처음 발견된 후 마이애미 교외 뿐 아니라 브로워드 카운티(Broward County)에 까지 퍼져나갔다.
수백만 종의 식물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벽돌집의 회반죽까지 갉아먹으며 빠르게 번식해나가기 때문에 플로리다 주 정부에서는 달팽이 멸종 프로그램에 천만 달러까지 들여가며 아프리카 종 거대 달팽이를 멸종시키려 노력해왔다.
플로리다 주 농무부 대변인 마크 페건(Mark Fagan)은 "거대 달팽이들은 사람과 동물에 해를 끼치고 있을 뿐 아니라 플로리다 주의 농업에도 큰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4년 동안 15만 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종 거대 달팽이가 제거됐으나 땅 위의 화학 약품을 피해서 나무 위로 올라가거나 땅 속으로 들어가 수개월씩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팽이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