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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침대 이어 골판지 1인 대피소 등장"···일본 아베의 유난한 골판지 사랑

일본의 '골판지 사랑'이 홍수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던 일본 아베 정부의 골판지 사랑이 홍수 사태에도 계속됐다.


골판지를 이용한 칸막이를 설치해 1인 격리 공간을 만든 것이다.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고, 사생활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집단감염을 우려한 일부 이재민들은 골판지 대피소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난 대응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였던 일본. 일본의 재난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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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 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일본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홍수, 산사태 등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실종자가 나왔다. 주민 약 1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약 8만 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폭우로 구조 작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야츠시로 시는 대피소로 지정된 체육관의 수용인원을 줄이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골판지 가림막'을 설치해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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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려는 방법으로 골판지 가림막은 집단 감염을 막기에 부족한 조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골판지 논란은 과거 여러 차례 나왔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공급하고, 나리타 공항 로비에도 '골판지 대기소'를 등장시켰다.


논란들에 기름을 부은 건 바로 아베 신조 총리의 유착 의혹이다. 아베 총리의 친형인 아베 히로노부가 2012년부터 포장 자재·골판지 제품 거래를 주로 하는 회사 사장이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골판지 가림막, 침대, 대피소 모두 아베 형제의 손이 닿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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