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서 '온라인 수업' 듣는 한국 유학생들 다 쫓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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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올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난 학기 대면 수업 대신 전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몇몇 미국 대학들이 여름 방학 이후 가을 학기도 온라인 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를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비자가 취소되고 신규 발급이 중단될 경우 기존 유학생들은 더 이상 미국을 머물 수 없게 돼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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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토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에 관한 성명에서 가을 학기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에 대해 미국 체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학교의 진학을 위한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이미 비자가 발급된 경우라도 미국에 더 이상 입국하거나 머무를 수 없게 된다.


더불어 온라인 수업을 받는 유학생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 경우 비자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현지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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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학기를 앞두고 미국 입국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 유학생은 유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 해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갑질"이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유학생은 "모든 생활의 근거지가 여기인데 갑자기 돌아가라고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몇몇 유학생들은 이번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대선 여론을 만회하고 외국인들을 싫어하는 지지층들의 관심을 얻기 위함이 아니냐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 연관 지어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학생 등록금에 대한 재정 의존도가 높은 몇몇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위해 비자 규제가 발표된 후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등을 혼합한 강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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