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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사이다 '뚜껑' 따다 각막 파열돼 응급실 실려 간 13살 소녀

'뻥'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오는 병뚜껑은 그대로 소녀의 눈을 적격했고, 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net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젓가락으로 탄산음료의 뚜껑을 열다 각막이 손상된 소녀의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와이넷(Ynet)은 튀어 오른 병뚜껑에 눈을 맞아 응급실에 실려 간 소녀 싱(Xing, 13)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평소 탄산음료를 좋아하던 싱은 학교에서 사이다를 마시기 위해 병따개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병따개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순간 싱의 눈에 젓가락 한 벌이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Ynet


싱은 젓가락을 병과 뚜껑 사이에 낀 후 있는 힘껏 힘을 줬다.


그런데 '뻥' 하는 소리와 함께 튀어오는 병뚜껑은 싱의 눈으로 날아왔다. 싱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싱의 모습에 깜짝 놀란 교사와 반 친구들을 재빨리 그를 응급실로 옮겼다.


의사는 "왼쪽 눈꺼풀에 출혈이 상당하고, 각막 파열증세를 보인다"며 "최악의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인사이트Ynet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의사는 "시력을 잃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며 추후 합병증으로 인해 각막 이식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싱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 그는 별다른 합병증 증세 없이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서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병뚜껑에 직격당한 싱의 왼쪽 눈은 시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며 한번 저하된 시력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고 한다.


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다 마시려다 눈을 잃을뻔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나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조심했으면 좋겠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