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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불행했음 좋겠어"···잠수 탄 남친 사생활 폭로한 임신 12주차 인하대생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개된 임신 12주차 접어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가 바라는 건 네가 불행해지는 거야"


임신 4개월, 이제 점차 안정기에 접어든 산모는 번호를 바꾸고 사라진 아이 아빠의 번호를 우연히 알게 됐다. 


그의 프로필 사진에는 여자 손목이 담겼다. 손목 위에 예쁘게 감긴 팔찌는 그가 산모의 생일날 전했던 선물이었다. 


팔찌가 작은 것 같다며 다시 받아 간 남성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배신할 지 산모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임신 12주차에 접어든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아이의 아빠는 한 달 전 잠수를 타더니 전화번호도 바꿨다. A씨와 관련한 이상한 소문도 들려왔다. 그렇게 다정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다는 것에 A씨는 소름이 끼쳤다.


이런 A씨가 글을 올린 건 최근 그의 바뀐 번호를 알고 나서다. 


그의 프로필 사진에는 새로 만나는 듯한 여성의 손목 사진이 걸렸다. A씨는 아이 아빠가 만나는 여성이 전에 자신과 삼자대면을 했던 여성일 거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널 이제 용서하고 싶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네가 불행해지는 거야. 내가 상처받은 것 만큼 너도 꼭 아팠으면 좋겠어"라며 "이제 정말 끝이야"라고 밝혔다. 


한편 미혼인 여성 또는 남성의 육아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일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사회적 편견과도 싸워야 한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미혼모·미혼부를 위한 다양한 정책를 펼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혼 가정도 자연스러운 가족의 형태로 받아드리려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