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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차에 갇힌 '반려견' 구해준 경찰에 '유리창' 깼다고 항의한 견주

경찰관들이 폭염 속 자동차에 갇힌 아기 요크셔테리어를 구하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깨고 있는 사진을 공개 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emergenciassevill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면서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들까지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찜통더위 속에서 자동차 안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다 구조된 강아지의 소식이 전해져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는 스페인 세비야의 경찰관들이 자동차에 갇힌 아기 요크셔테리어를 구하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깨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관들에 따르면 당시 세실리아의 기온은 40도에 육박해 차량 내부의 온도는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mergenciassevilla'


차량에 갇혀 있던 요크셔테리어는 이제 태어난 지 3개월가량 돼 보이는 아주 어린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뜨거운 날씨에 온몸과 털이 땀에 절어 축축이 젖어 있었다.


몇 시간째 차량 속에 갇혀 있는 강아지가 걱정된 마을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자마자 구조를 위해 해당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경찰관들은 차량에서 꺼낸 강아지의 더위를 시켜주기 위해 차가운 물로 연신 녀석을 씻겨 주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물을 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mergenciassevilla'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헐떡이며 물을 마시는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무척이나 안쓰러워 보였다고 전했다.


뒤늦게 찾아온 요크셔테리어의 견주는 "평소에도 종종 강아지를 차에 두고 업무를 보는데 별일도 아닌 일에 차량 유리창을 파손시켰다"며 되레 화를 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현지 경찰은 요크셔테리어의 견주를 동물학대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매년 여름 차량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는 반려견들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반려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차량에 반려동물들을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