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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주는 건 한국뿐이다"···의료용 방호복까지 보내주자 눈물 쏟은 '미국 참전용사' 할아버지

70년 전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한국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인사이트뉴욕한인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 참전용사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12번 중 8번을 외국에 나가 전쟁을 치렀지만, 자신들을 생각해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미국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의 한 참전용사가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지난 29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살 스칼라토 뉴욕주참전용사회 회장은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부속 참전용사 요양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가 요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용 방호복 700벌을 전달하고 스칼라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이다.


방호복은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설립한 자선재단인 내일재단이 뉴욕한인회에 기부한 일부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뉴욕협의회도 이날 마스크 300장을 요양원에 기부했다.


감사패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미국에서 한인사회가 자리 잡을 수 있게 든든한 토대가 돼 줘 감사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의료시설까지 갖춰진 참전용사 요양원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약 11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욕한인회


특히 스칼라토 회장은 미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야간 산속에서 중공군의 기습 공격을 받아 수류탄 파편에 크게 다치고도 치료 후 다시 전선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정전 중이라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한국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토 회장과 장원삼 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은 인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헌팅턴 한국전쟁 기념비로 이동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