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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서 데이트하다가 급똥 못 참고 남친 앞에서 '폭풍 설사' 했습니다"

주말 남자친구와 함께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22살 여성이 갑자기 터진 설사에 당황했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스물두 살, 어엿한 성인이 된 나이. 사랑하는 남친도 생겨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던 A씨는 낮에 일어난 역대급 참사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누리꾼들을 향해 물었다. 


"나 남친 앞에서 바지에 똥 쌌는데 어떡하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는 도중 대변을 보게 됐다는 22살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인즉슨, 주말을 맞이해 남자친구와 한적한 곳에 위치한 놀이공원을 놀러 간 A씨는 아침부터 배에서 '꾸르르륵' 거리는 소리를 느꼈다. 


'아침에 먹었던 주먹밥이 문제였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놀 생각에 까맣게 잊었다.


A씨는 정말 열심히 놀았던 듯하다. 스릴이 넘치는 바이킹과 자이로드롭은 물론 대관람차와 디팡도 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참사가 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A씨는 '이거 설사구나'라는 직감이 왔다. 남자친구에게 "잠깐만!"이라고 말하고 화장실을 향해 가는데 뛸 수가 없었다. 


결국 몇 걸음 가지 못해 속옷이 점차 젖어 드는 게 느껴졌다. 


'아 망했구나. 속옷은 버리자. 속바지는 괜찮겠지'


많은 생각을 하며 다시 화장실로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남친이 뛰어오더니 "왜 그래? 어디 아파?"라며 A씨를 뒤에서 안았다. 


그 순간 몇 방울이 다리를 타고 흘러 바닥으로 톡톡 떨어졌다. 느낌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남자친구의 흰 양말과 운동화가 물들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장실로 가 급하게 처리를 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남친은 내리는 A씨를 향해 "조심히 들어가. 들어가서 연락해. 미안해"라며 떠났다. 


마침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나 6층까지 걸어 올라간 A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씻고 나오니 남친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 A씨는 "나한테 정떨어졌지?"라고 물었지만 남친은 "정 안 떨어졌고, 나 정말 너 좋아해! 이런 일 신경 안 썼으면 좋겠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한 A씨는 "내가 남친이라면 그냥 싫을 거 같다. 미치겠다. 나 좀 도와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고생했겠다. 그리고 남친이 정말 착하다", "다 이해해줄 거다. 너무 신경 쓰지 말아", "저 남자 놓치면 후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