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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 농장에서 도망친 '핑크 밍크' 한 마리가 살려달라며 제 가방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밍크 농장에서 도망쳐 나온 밍크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인사이트TEEPR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살려주세요!"


죽음의 문턱 앞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와 사람의 가방 속으로 숨어든 밍크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TEEPR'에는 밍크 농장에서 빠져나온 밍크 한 마리가 가방 속에 숨어들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홍싱구(Hongxing)에 사는 A씨는 최근 가까운 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인사이트TEEPR


인사이트중국 밍크 농장 / YouTube 'News TV'


이날 A씨는 가족과 커다란 가방 속에 넣어온 음식 등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A씨는 단란한 시간을 보낸 후 풀었던 짐을 싸기 위해 가방을 열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다.


바로 핑크색 밍크였다. 밍크는 두려운 듯 벌벌 떨며 A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눈빛이었다.


A씨는 깜짝 놀란 것도 잠시 밍크의 안쓰러운 눈빛에 측은함을 느꼈다. 그녀는 밍크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인사이트網易財經


인사이트중국 밍크 농장 / YouTube 'News TV'


그러나 주위에는 공장처럼 보이는 건물뿐이었다. 가까이 가보니 그곳은 밍크 농장이었다. 핑크색 밍크는 그곳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보였다.


그녀는 밍크를 집으로 데려와 성심껏 보살폈으며 야생 동물 보호 협회 측에 도움을 구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밍크 공장을 고발한 상태며 야생 동물 구조대를 통해 밍크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한편 중국은 덴마크, 폴란드와 함께 세계 3대 모피 산업 국가로 연간 5천만 마리 이상의 밍크가 사육, 도살 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