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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구가 대화하다가 '어제 아래'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습니다"

경상도 사람들만 이해한다는 '어제 아래'의 뜻에 대해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내가 어제 아래 얘기했잖아. 그새 까먹었냐?"


온라인 수업 때문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대학 동기들과 오랜만에 잡은 약속. 왠지 모를 설렘에 한껏 꾸미는 중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핸드폰을 귀에 갖다 대는 순간 "왜 아직도 출발을 안 하고 있냐"는 우렁찬 친구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왜 그러냐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renebaebae'


그러자 대구 출신인 친구가 한숨을 푹 내쉬며 "우리 약속 4시잖아. 어제 아래 얘기했는데 그새 까먹었냐"며 타박을 주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아. 그랬지'라고 생각이 드는 찰나 친구가 그다음에 말한 '어제 아래'라는 단어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 되물었다.


아마 주변에 경상도 출신 친구가 있다면 한 번 이상은 어제 아래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 아래는 경상도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단어기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은 이해가 잘 안 됐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BANGTANTV'


이 말은 '그저께'를 일컫는 경상도 지역 사투리다. 말 그대로 어제의 전날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제 아래를 사용했을 때 이해하는 이들이 있다면 대부분 경상도 지역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만약 주변에 경상도 친구가 있다면 그저께 대신 어제 아래라는 표현을 사용해 친근감을 더 높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