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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OT'도 못 갔는데 벌써 종강 준비하는 비운의 '20학번'들

20학번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등교 한 번 못 해본 채 종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다음 주에 기말고사 시험 봅니다"


최근 대학가에는 대학생들의 두 귀를 의심하게 하는 교수님의 말이 퍼져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몇 번 간 적이 없는데 벌써 기말고사를 본다는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 한기가 끝난 대학생들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가득 메우고 있다.


특히 학교 한 번 못 가보고 학기를 마무리하는 20학번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은 누리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대학생들은 "나 이번 학기에 아무것도 한 거 없다고!!!", "진짜 한 한기 끝난 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을 부정했다.


이들은 "아직 기말고사 보지도 않았는데 내 학점이 미리 보이는 건 왜일까", "이번 학기도 학점은 포기했습니다"라며 이번 학기에도 빠르게 포기를 선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대학생들은 "개강했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해서 술만 마셨는데 지금은 한 학기 시원하게 말아먹어 술만 마신다"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평소 같았으면 여름방학을 어떻게하면 재미있고 알차게 보낼까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대다수였겠지만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난 한 한기에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때문에 대학생들이 즐기지 못한 것만 나열해도 두 손으로 모자랄 지경이다.


대학생들은 미팅, 엠티, 체육대회, 동아리 활동, 주점 등등 캠퍼스 라이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처량하게 방 한구석에 갇혀 쓸쓸하게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아직 모든 대학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여름 방학과 2학기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 미래를 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