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격리된 주인이 못 온 사이 '삐쩍 말라' 죽은 거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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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개강이 연기된 대학교에서 삐쩍 말라 죽은 거북이들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는 코로나19 사태로 5개월 동안 텅 비어버린 중국의 모 대학 기숙사에서 거북이 두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온몸에 수분기가 다 빠진 채 피골이 상접한 거북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쩍 갈라진 등껍질과 내장이 보일 정도로 홀쭉해진 아랫배가 그동안 녀석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을지를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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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해당 거북이들은 기숙사 남학생 리우(Liu)가 키우던 반려동물이다.


4년 동안 거북이를 길러온 리우는 방학이 시작되던 날 거북이를 학교에 남겨 놓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리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학 동안 거북이들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도록 식사와 환경을 준비해놨었는데, 이렇게 개학이 연기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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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거북이들은 내 아들과 다름없었다"라며 "죽은 녀석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라고 후회의 말을 전했다.


리우는 죽은 거북이들의 사체를 땅에 묻지 않고 따로 보관하기로 했다. 자신의 실수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거북이들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은 거북이들과 리우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삐쩍 말라 죽은 거북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주인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코로나19가 많은 이들을 슬프게 만들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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