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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쪄 죽을 듯한 더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해야 개운한 '쪄죽뜨샤'들의 계절이 왔습니다"

얼죽아만큼 수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쪄죽뜨샤'들의 계절이 다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왜 얼죽아는 이해해주면서 쪄죽뜨샤는 이해를 못 해주나요?!"


무더운 여름철만 되면 울부짖는 '쪄죽뜨샤'들의 아우성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했다.


얼죽아는 아마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뜻으로,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도 시원한 음료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그렇다면 쪄죽뜨샤란 무엇인가. 바로 '쪄 죽어도 뜨거운 물로 샤워'라는 의미다. 땀이 뻘뻘 흐르는 여름에도 무조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야 하는 이들이 해당한다.


물론 차가운 얼음으로 뒤덮여도 더울 마당에 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지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반대로 당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노폐물이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차가워 온몸이 마비될 것 같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더운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더 더워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언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찬물로 샤워를 한 뒤에는 일시적으로 체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씻기 전보다 체온이 올라간다.


반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경우 시간이 지나간 후 올라가는 체온이 찬물 샤워에 비해 0.7℃가량 낮아진다.


찬물 샤워가 오히려 더 더위를 유발하고 잠들기 전 숙면을 방해한다는 반전 결과가 도출된 셈이다.


어떻게 샤워를 하든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하는 건 자유다. 다만 쪄죽뜨샤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