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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만 골라 '무차별 폭행'하고 판사 앞에서 반성하는 척한 10대 소년들

베트남에서 10대 소년 3명이 술에 취해 20대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금갈취와 폭행 등을 휘둘러 징역이 선고됐다.

인사이트24h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10대 소년 3명이 술을 나눠 마신 뒤 지나가는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명 '퍽치기' 범죄를 저질렀다.


법의 심판대 앞에서 선 이들은 고개를 숙였지만 진심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후회하는 모습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24h에는 베트남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 범죄를 계획해 실행에 옮긴 10대 무리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9월 한 친구의 초대로 모인 세 명의 소년은 술을 나눠 마신 뒤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에 취한 친구 중 한 명이 혼자 있는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를 벌일 것을 제안하자 나머지 2명이 이에 동의하며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이다.


호이안시 민안구의 바하당 거리에 도착한 세 친구는 22세의 영국인 여성 관광객이 홀로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여성에게 몰래 접근해 타고 있던 차에서 내려 여성을 덮쳤다.


갑작스러운 남성 3명의 공격에 놀란 여성은 방어할 새도 없이 그대로 폭행을 당했다. 소년들은 발길질을 이어가며 여성의 가방을 손에 넣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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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여성의 가방에서 200만 원가량의 현금과 신분증, 아이폰(iPhone XR)을 훔쳐 달아났다.


베트남 최고 인민 재판소 소장은 "세 명의 피고인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호이안의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강탈 및 강탈 행위로 도시의 보안 및 질서를 상실하게 했다"라며 이들의 범죄 혐의를 소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강도상해·치상죄 혐의로 각각 5년 내외의 징역형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며 음주를 즐기고 범죄를 계획하며 실행에 옮긴 10대 소년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