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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엄마에게 버림받고 영양실조 걸려 깃털 다 빠진 아기 펭귄

엄마 아빠에게 버림 받고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깃털 없이 벌거벗은 아기 펭귄의 사연이 전해진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하얗고 예쁜 털로 몸을 덮고 있어야 할 아기 펭귄이 홀라당 벌거벗은 채로 추위에 떨고 있다.


이 펭귄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지난 2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깃털이 자라지 않은 아기 펭귄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아기 펭귄은 펭귄 특유의 복슬복슬한 깃털 없이 빨간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채 서 있다. 어째 기운도 별로 없어 보인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nihaotw


이 아기 펭귄이 깃털을 갖고 있지 않은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중국 대련시의 라우후탄해양공원(老虎滩海洋公园)에서 태어난 아기 펭귄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한다.


수의사는 이 아기 펭귄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깃털이 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양 공원 사육사들은 아기 펭귄이 부모 품에서 영양분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돌려보냈지만 엄마와 아빠 펭귄은 연약한 자기 새끼를 발로 차기까지 하며 끝까지 거부했다.


인사이트Rec Features


졸지에 고아가 돼버린 가엾은 아기 펭귄은 결국 사육사 손에서 자라게 됐다.


다행히 한 달쯤 뒤 펭귄은 밥을 제대로 먹으면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육사는 털이 뽀송하게 자란 아기 펭귄을 다시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고 부모는 이를 받아들여 함께 지내고 있다.


한편 이 아기 펭귄의 일화는 2011년 각종 해외 언론을 통해 주목받았으며 당시 많은 누리꾼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