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발렌시아가·생로랑' 재고 면세품 '반값'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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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동현, 배지윤 기자 = 신세계·롯데·신라면세점 3사가 이달부터 일제히 '재고 면세품'을 시중에 판매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매출이 90% 꺼진 상황에서 재고 상품 정리를 통해 가까스로 숨통을 트게 됐다.


첫 타자는 신세계면세점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3일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4개 명품 브랜드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롯데·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브랜드와 할인율을 정하고 시중 판매에 뛰어들 예정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600달러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행사를 열고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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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 마련된 팝업창을 클릭해 재고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하면 이후 통관을 거쳐 배송되는 방식이다. 신세계인터네셔널 관계자는 "면세점 재고를 소진하는 데 중점을 둔 행사"라며 "마진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판매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과 롯데쇼핑은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브랜드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브랜드와 할인율을 결정하면 판매 채널과 형식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도 "아직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점포나 채널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특설매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매스티지(Masstige·가격은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 명품에 근접한 상품) 브랜드 중심으로 장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판매 채널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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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는 이번 재고품 판매로 바닥났던 유동성이 일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90% 이상 꺼졌지만 월 수백억원대 임대료는 꼬박꼬박 나가고 있어서다.


앞서 관세청이 지난 4월29일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장기재고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국내 판매를 허용했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헐값 판매'에 대해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이 한동안 공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한 달 만에 재고품의 국내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0원까지 줄었던 매출이 일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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