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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차버린 전 여친이 '섹스파트너'로 지내자는데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자신을 차버린 전 여자친구가 갑작스레 섹스파트너로 지내자고 연락해 와 괴롭다는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헤어진 연인에게서 오는 갑작스러운 연락이 반가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이 생겼다며 자신을 뻥 차버린 사람이라면 더더욱 기분이 나쁠 것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에는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자신을 차버린 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섹스파트너로 지내자는 연락을 해 괴롭다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26살 남성 A씨는 미모의 2살 연상 여자친구와 얼마 전까지 뜨거운 연애에 빠져있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애를 시작하고 6개월간은 정말 행복했다. 둘은 세상 어느 커플 부럽지 않은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A씨는 모든 친구와의 만남도 끊은 채 오직 여자친구에게만 올인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여자친구의 행동이 수상해졌다.


일 또는 친구들을 만난다는 핑계로 만남이 줄었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행동에 의심이 들기 시작한 A씨는 여자친구를 추궁했다. 그럴 때마다 여자친구는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과 변명을 일삼았다.


행복했던 연애 초기와 달리 둘은 만날 때마다 다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갈 때쯤 여자친구는 결국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이별을 고했다.


예상했던 이별이긴 했지만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했던 A씨는 이별 후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는 전 여자친구가 된 그녀가 술에 취한 채 A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술이 너무 취해서 집에 갈 수 없으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전화였다.


그녀를 잊지 못해 힘들어하던 A씨는 곧장 달려갔고 결국 그녀와 하룻밤을 보냈다.


A씨는 그녀 역시 자신을 잃지 못해 괴로워한다고 생각해 내심 기뻤다.


그러나 다음날 술이 깬 그녀의 제안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지금 새로 사귄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있거든… 그렇지만 너와의 잠자리가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어. 이렇게 가끔 만나서 섹스나 하자…"라며 그에게 섹스파트너로 지내자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아직 그녀에게 미련이 남았던 A씨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그런 그를 더욱더 괴롭게 한 것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이었다.


이렇게나마 아직 사랑하는 그녀를 계속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으로는 그날 밤 잠자리를 가진 후 자괴감에 빠져 괴로웠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나마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을 붙잡고 싶은 심정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결국 마지막에 비참해지는 것은 A씨 자신일 것이다"라며 A씨 스스로를 위해 빨리 이 관계를 끝내기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대부분 A씨의 전 여자친구를 비난하며 그가 부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새로운 사랑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