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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관광객 없는 사이 '짝짓기' 많이 해 새끼들 폭증한 동물원 근황

코로나19로 두 달여 간 폐쇄됐던 러시아의 한 동물원의 동물들 사이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며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

인사이트NBC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동물원 등지에는 한적함이 찾아왔다.


관람객이 찾지 않아 적막이 흐르는 동물원에서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한 동물들이 때아닌 '베이비 붐(Baby boom)'을 맞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코로나19로 폐쇄된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새로 태어나는 새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로이 크릭 동물원(Royev Ruchey Zoo)에는 카푸친 원숭이(꼬리 감는 원숭이), 순록, 라마를 비롯해 이집트 기러기 등 새 생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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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BC


지난 3월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동물원 역시 현재 일시 폐장된 상태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동물들은 황금같은 여유를 찾게 됐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대신 서로간 짝짓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실제로 해당 동물원에서는 이전과 달리 동물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베이비 붐'이 일어나자 동물원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함께 기쁨을 드러내고 있다.


동물원의 관리자인 안드레이 고르반(Andrei Gorban)은 "베이비 붐에 의해 현재 많은 흥미롭고 아름다운 아기 동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라며 현 사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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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BC


한편 지난 4월에는 홍콩 오션파크 내 동물원에 있는 멸종 위기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이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다. 사람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하며 가급적이면 실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여느 때와 달리 외부인의 접촉 없이 오롯이 그들만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신종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세 속에서도 전 세계 곳곳에서 뜻밖의 반가운 해프닝들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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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Royev Ruchey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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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코로나'로 동물원 관람객 발길 끊기자 여유롭게 '짝짓기' 즐기는 판다 커플 / Ocean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