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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가게 문 닫자 속옷만 입고 배달 나가는 러시아 유흥업소 여성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스트리퍼 여성들이 직장을 잃은 후 속옷만 입은 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이트sakhapress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음식 배달을 시켰는데 초인종을 누른 배달원이 속옷만 입고 있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여성들이 속옷만 입은 채 음식 배달에 나선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지역 매체 사카프레스에는 란제리 속옷을 입고 배달 중인 여성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여성은 러시아 사하 공화국 출신의 전직 유흥업소 출신 스트리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직한 후 이같은 배달 서비스를 하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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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러시아를 비롯한 사하 공화국 일대를 강타하자 당국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에 현지 유흥업소를 찾는 손님들이 사라지자 가게는 문을 닫게 되었고 종업원들 역시 기존의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종업원들의 소식을 들은 지역의 한 사업가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직장을 잃은 나이트클럽 스트리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배달원으로 채용한 것. 그리하여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여성들은 자신의 특색을 살리는 이색 배달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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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타티야나 티미로바 사하공화국 요식호텔관광사업자협회 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사업가에 의해 이같은 채용이 진행됐음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성 배달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하게 근무 시 비접촉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직 스트리퍼 여성들의 이색적인 배달 서비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발상의 전환이다", "배달하는 여성도 즐거워하네"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부담스러워서 배달 못 시킬 듯", "지나가다가 어린아이들이 보면 교육적으로 안 좋을 듯"이라는 우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