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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길거리에서 뽀뽀했던 소녀와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한 남성

30년 전 뽀뽀 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부부는 결혼식 날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진한 사랑의 키스를 나눴다.

인사이트thesummitexpres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30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뽀뽀했던 또래 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최근 필리핀 매체 서밋익스프레스는 '운명적 만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남편 렉스(Rex Byron Atienza Roxas)와 아내 멜라(Mela Rizo Kitten Zapata Roxas)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자란 남편 렉스는 꼬꼬마 시절 엄마 손을 잡고 자주 공원을 산책했다.


어느 날 렉스는 공원에서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소녀를 발견했고, 반가운 마음에 소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summitexpress


소녀와 몇마디 말을 주고받은 렉스는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자 소녀의 이마에 뽀뽀하고는 잽싸게 도망쳤다.


렉스의 엄마는 아들이 또래 여자 친구에게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어느덧 렉스는 30대 중반이 되었다. 그날 이후 렉스는 소녀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그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져 갔다.


당시 렉스에겐 오래 만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잘 통하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렉스는 여자 친구에게 자신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옛 사진 앨범을 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렉스와 함께 앨범을 구경하던 여자친구는 한 장의 사진을 본 후 깜짝 놀라 경악했다. 렉스의 옛 앨범 속에 본인의 사진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해당 사진을 꺼내면서 "여기 이마에 뽀뽀 받는 여자애가 바로 나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렉스는 그 당시 기억이 떠오르면서 온몸에 전율 돋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가 결국 이어질 운명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서로에게 더욱 깊은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둘은 우연히 처음 만났던 날로부터 30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날 두 사람은 꼬꼬마 시절 나눴던 첫 키스를 회상하며, 진한 사랑의 키스로 평생을 기약했다.


렉스와 멜라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 좋은 한 쌍이다", "진짜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내 운명의 상대는 대체 누굴까", "나도 결혼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