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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으로 늘어난 '숙제' 때문에 극단적 선택한 9살 초등학생

숙제가 너무 많아 좌절한 9살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고 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해 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전문가 의견과 자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온라인 개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은 하되 등교는 하지 않는 절충안 중 하나다.


그런데 원격 수업의 도입으로 숙제가 많아져 스트레스를 받은 한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toutiao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멕시코에서 9살 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틀 전인 지난 20일 정오 17살인 마리아 페르난다(Maria Fernanda)는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인근에서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동생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알렸지만, 긴급 요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9살 소년은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 조사에서 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년이 오랜 시간 외출하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만 들었다"며 "평소 숙제가 많아 힘들다고 불평해왔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경찰이 아동 심리학 전문가와 상담한 결과 "소년이 집에만 있으면서 공황,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리적 압박을 올바르게 처리할 방법이 없었고 숙제가 많아 심리적 부담을 증가시켰으며 결국, 이 부담과 압력을 끝내기 위한 방법으로 극단적 선택을 택했다는 것이다.


목숨을 끊기 전까지도 소년은 숙제하고 있었는지 책상에 책이 펴져 있고, 숙제를 끝내지 못한 상태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