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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에게 2700만원 입금했다" 작곡가 '갑질' 주장에 송대익이 밝힌 사건의 전말 (영상)

송대익이 자신에게 음악 저작권료를 부당하게 챙기고 개인정보까지 노출시킨 작곡가를 고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작곡가가 인기 유튜버 송대익이 음악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최근 많은 시청자에게 비판을 받던 송대익이기에 누리꾼들의 많은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송대익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변호인에게 법률 조언을 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장했다.


구체적인 증거도 내밀었다. 논리적이었으며, 침착했다. 그가 내민 증거를 본 누리꾼들은 "이거 송대익이 피해자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지난 22일 송대익은 유튜브 채널 '송대익 songdaeik'에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한 실시간 방송을 편집한 것이다.


영상 속 송대익은 먼저 2019년 6월 경 유튜브 편집자가 콘텐츠를 제작하던 중 '무료 음악'인 줄 알았던 BGM을 자신의 영상에 삽입했다고 말했다.


짧게는 3초, 길게는 23초 정도 삽입했다고 한다. 그 뒤 원 저작자에게 항의를 받았다.


원 저작자는 "무료 BGM 아니다. 저작권 내게 있으니 돈을 달라"라고 말했다. 영상 11개도 신고해 내려지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여자친구인 이민영과 달달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던 송대익은 구태여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합의를 시도했다. 


합의금 1천 5백만원, 정신적 손해배상비 5백만원, 삭제된 영상 복구를 위한 저작권 사용료 6백만원, 음악 사용료(rich mama seldom) 1백만원 총 '2천 7백만원'을 지불했다.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송대익은 돈을 지불하면서 원 저작자에게 "사건과 관련한 이의 제기, 언론 제보 및 추가적인 민형사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겠다"라는 약속도 받아냈다.


하지만 원 저작자는 그러지 않았다. 송대익이 벤틀리 차량을 뽑은 뒤 갑자기 돈을 더 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해왔다. 그가 바로 대응하지 않자 여자친구인 이민영에게 DM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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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송대익에게 삭제를 해주라고 전해달라는 내용이 담겼고, '양아치' 같은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송대익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송대익은 법적 대응을 위한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2,700만원을 받은 원 저작자가 사실은 '저작권료'를 받을 자격이 없었다"라는 내용의 주장을 했다.


그는 "원 저작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소속돼 있고, 이곳에 소속되면 저작권 행사는 원 저작자가 아닌 음저협이 하게 돼 있다"는 내용을 팬들에게 전했다. 


즉 원 저작자가 송대익에게 직접 연락해 "저작권료를 달라"고 할 권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더 놀라운 점은 송대익은 사실 이미 저작권료를 합법적으로 지불했다는 사실이다.


음저협과 유튜브 간의 컨텐츠 사용 계약이 체결돼 있어서다. 유튜버가 음저협에 등록된 음악을 사용하면 유튜브는 음저협에 저작권료(영상 수익 중 일부)를 지불하고, 그 저작권료 중 일부가 원 저작자에게 돌아가는 형태가 지금의 계약 관계다.


즉 송대익은 애초에 원 저작자의 음원을 삽입한 영상에서 나온 수익으로 저작권료를 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인사이트YouTube '송대익 songdaeik'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한 송대익은 자신과의 계약을 위반하고, 부당이득을 챙기고, 송대익의 주민번호와 집 주소를 노출시킨 원 저작자를 고소했다.


송대익은 "내가 먼저 소송을 건 게 아니다"라면서 "본인이 행동한 것들 모두 책임 지길 바란다. 정말 참다 참다 못해서 고소한 거다"라고 호소했다.


반면 원 저작자는 "송대익은 내 음악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아래 있다는 걸 알고 민사소송으로 2천만원과 이자 16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자신에게 저작권 행사를 할 수 없고 협회만이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소송을 걸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원 저작자는 "130만 유튜버 송대익씨 저 그냥 10층에서 뛰어내릴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YouTube '송대익 songdae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