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을 유괴했던 납치범이 우리집 앞을 매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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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딸 아이를 납치하려 한 범인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면 부모로서 얼마나 불안할까. 또 아이가 이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어린 소녀를 유괴하려한 납치 미수 사건의 범인이 여전히 피해자와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는 영국에서 5살 난 소녀를 유괴하려 한 여성이 피해 가족과 한 동네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순간에 딸을 잃을 뻔한 피해 소녀의 부모 다니엘 비알(Daniel Beal)과 나오미 헤인즈(Naomi Haynes·24)는 당국의 안일한 조치에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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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집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에비 비알 (Evie Beal·5)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따뜻한 음료를 건네며 아이를 유인한 여성은 제니퍼 메이 커닝햄 (Jennifer May-Cunningham·33)으로 벌건 대낮에 납치를 시도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이웃이 소녀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부모는 다행히 머지않은 곳에서 제니퍼와 함께 있는 딸을 발견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 구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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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녀에게 납치 미수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니퍼에게 피해 아동과 같은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 금지와 같은 처분은 내리지 않았다. 이에 여전히 아이는 납치범과 한 동네에 살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 이후 피해 소녀는 여전히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재판부의 결정에 피해자 가족들은 크게 분노하며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영유아 대상 범죄자의 솜방망이 처벌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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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A양을 성폭행해 중상해를 입혔던 조두순이다. 


당시 그는 심신 미약을 이유로 납치·강간·상해 등의 혐의에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다.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13일 만기 출소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전문가들이 그가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후 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게 되어 아동 성범죄 관련 처벌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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