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통과 기준 엄청 깐깐해졌다는 올해 삼성전자 공채 탈락자 스펙
삼성전자 공채 서류 통과 기준이 예년보다 훨씬 깐깐해졌다는 푸념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최고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 가치 전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공채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 전망됐지만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예년과는 달리 시험은 온라인 방식으로 본다. 또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서류 통과 인원을 줄이고 이에 더해 면접을 보는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면접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서류에서 탈락했다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많다.
대기업 공채를 위한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는 취업 준비생들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나오고 학점을 괜찮은데도 '서류 광탈'을 한 이들이 많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학점이 4.1점인데도 서류에서 탈락했다는 사람도 있다. 원래는 바로 GSAT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스펙이지만 그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같은 학교 컴퓨터과학과 졸업에 학점 4.0점, 토플 117점도 탈락자의 스펙으로 전해졌다.
또 경희대 회계세무학과를 학점 4.3점 만점에 4.3점으로 졸업하고 LG그룹 인턴 후 토익 980점 그리고 CPA 1차 합격을 한 취준생도 서류 탈락했다고 한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졸업자(학점 3.8점)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졸업자(학점 4.1점)도 서류 탈락의 쓴맛을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당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와 다르게 서류 통과 기준이 너무 높아진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들려오던 이야기대로 온라인으로 시험을 봐야 해 깐깐한 기준을 적용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공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5천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GSAT 응시 인원은 어느 정도로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다.
이번 GSAT는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만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진행된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를 봐야 하며,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가 있지는 않는지 감독한다.
삼성전자는 시험 전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 발송할 계획이며, 시험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