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을 ‘주민’으로 인정한 스페인 마을
최근 외신 매체들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권리 보호를 위해 마을 주민으로 인정한 스페인의 한 마을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의 한 마을에서 반려 동물들을 주민으로 인정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트리게로스 델 바예(Trigueros del Valle) 마을에서는 주민 투표 결과를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주민'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트리게로스 델 바예 마을의 시장 페드로 페레즈 에스피노사(Pedro Perez Espinosa)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우리와 함께 1,000년을 함께 살아왔다"며 마을에 사는 사람들 뿐 아니라 반려 동물들 또한 보호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규정으로 인해 마을의 반려견과 반려묘들은 '비인간 거주자'로 분류돼 주민으로 등록된다.
또한, 반려 동물뿐 아니라 모든 동물을 아끼는 이 마을의 특성상 투우 경기를 금지하는 법안도 최근에 생겼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3년 인도 정부도 돌고래와 고래를 ‘비인간 인격체’로 분류해 그 권리를 법으로 제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