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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병으로도 안 취하겠네"...참이슬 다음 주부터 알코올 도수 '16.9도'로 낮춘다

하이트진로가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참이슬의 도수를 16.9도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하이트진로 사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주 중 하나인 참이슬이 더 순해진다.


지난 8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도에서 0.1도 낮춘 16.9도로 하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7.2도였던 도수를 0.2도 낮춘 후 약 1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참이슬의 도수가 낮아진 이유는 최근 소주 시장의 흐름이 쓴 술보다는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방향을 쏠려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ITEJINRO'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도화 및 필(必) 환경 트렌드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는 제품을 완성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도수가 낮아진 새 제품은 다음 주께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6.9도짜리 소주인 진로이즈백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자 지난해 11월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의 도수를 16.9도로 낮추며 응수했다.


흔히 말하는 메이저 소주의 도수가 16도대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이 대세에 참이슬도 합류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HITEJINRO'


현행법상 17도 미만의 술은 TV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도수 인하의 또 다른 이유다. 진로이즈백 처음처럼 등은 TV 광고를 진행하며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번 도수 하향 조치로 인해 기존 경상권에서 판매 중이던 '참이슬 16.9'는 참이슬 후레쉬에 통합된다.


알코올 도수 25도가 일반적이었던 소주는 2006년 20도짜리 술인 처음처럼이 등장한 이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2012년 19도로 20도의 벽이 깨졌고 2014년에는 18도, 2018년도에는 17도까지 낮아진 바 있다.